내 오랜 노트북...

한국을 떠나기 전에 구입한 노트북 LG XNOTE R500... 2007년도에 구입했으니 이제 햇수로만 5년이 되었다. 중간에 마더보드가 고장나서 한번 AS 받았고 배터리는 돌아가신지 2년이 넘었다. 지금은 우리집 컴퓨터 4대중에 넷북을 제외하고 가장 성능이 안 좋은 PC이지만 당시에는 가장 비싼 모델중 하나였다. 일선에서 물러나 거실에서 와이프의 인터넷 PC로 대부분 사용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친구(?)로서 자랑을 좀 해볼까 한다.

1. 디자인
개인적으로 맥북계열을 제외하고 이 녀석보다 멋진 디자인의 노트북을 보지 못했다. 덮개의 세련된 무늬와 걸이가 없이 원터치로 열고 닫는 심플함까지...

2. 디스플레이
노트북치고는 고해상도인 1680x1050도 매우 선명하게 보여주는 고급형 디스플레이. 개인적으로 무광보다는 유광을 더 선호한다.

3. 키보드
100점 만점의 100점 !! 이 모델을 구입하게된 결정적인 계기, 일단 PC와 별다를바 없는 키배열과 쫀득쫀득한 키감은 최고라고 부르지 않을수 없다 !! 개인적으로 isolated 보다 이쪽을 더 선호한다.

단점은...

게임은 거의 하지 않아서 별로 느끼진 못했지만 그래픽 카드가 넘 후지다. 알고보니 이 모델이 그래픽 카드 후진걸로 좀 유명하더라~

남는 250GB 하드가 있어서 얼마전에 업그레이드를 했다. 그러면서 OS도 XP에서 Windows 7으로 올렸다. 램도 4G로 올릴까 하다가 그냥 말았다. HTPC로 사용할까 생각중이긴 한데... 흠... 어쨌든 부디 고장나서 더 쓸 수 없게되는 날까지 곁에 있어줘~ ㅎㅎ


고마워~ *^^*

by 우주인 | 2012/01/06 22:02 | 컴퓨터 & 인터넷 | 트랙백 | 덧글(0)

멀티 운영체제 유저를 위한 데이타 관리 !!

<그림은 Intel Mac에서 Tripple Boot를 지원하는 rEFIt>


멀티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맥이나 리눅스 유저들은 늘어나는데 윈도우를 아예 안쓸 수는 없으니 졸지에 멀티 운영체제 유저가 되는것이다. 나도 그 중 한사람이다. (예전에 16비트 운영체제와 32비트 운영체제의 과도기 시절에는 윈도우 98과 윈도우 2000을 같이 쓰던 경우도 많이 있었다.)

이렇게 한 시스템에서 2개 이상의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사용한다고 할때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데이타 파일 관리" 이다. (꼭 둘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파티션을 OS, DATA 이런식으로 나누어 쓰는 사람들에게도 공통된 관심사가 되겠다.)

시스템과 데이타가 한 파티션에 존재하는게 싫은 사용자든 멀티운영체제 사용자라서 데이타를 공유하고 싶던... 이유야 어쨌든 간에 이를 위해서는 번거로운 사전 작업을 해야만 한다.

과거 XP 시절에는 그냥 My Document 의 위치만 바꿔주면 되었다. 기본적으로 '내 문서' 폴더 아래에서 데이타를 관리하게 되니까 OS를 새로 깔거나 시스템을 바꿀때에는 그냥 MY Document 폴더만 백업했다가 복원하면 간단했다. 그런데 윈도우 7으로 오면서는(정확히는 Vista) 약간 바뀌어서 각 데이타들을 좀 더 세분화해서 관리하게 된다. (리눅스나 맥에서의 데이타 폴더 구조랑 비슷해진다.)

그럼 다른 운영체제를 보자. 맥이나 리눅스나 사용자의 홈 폴더(보통 Users/사용자 이름, 이런식이다.) 아래에 각종 데이타 파일(비디오, 음악, 그림 등등)을 담는 폴더들이 주욱 있다.

윈도우의 경우, 데이타 폴더들을 라이브러리 폴더에서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다. 탐색기-라이브러리 아래의 데이타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폴더를 추가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원하는 경로를 데이타 폴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번거로울 뿐더러 기존의 데이타 폴더 경로를 따로 지워줘야 하는 등 뭔가 깔끔하지 않다.

맥의 경우, 홈 디렉토리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경로에 데이타를 둘 수 있다. 그치만 바탕화면이라던가 라이브러리라던가 시스템에 종속적인 것들까지 옮겨지므로 웬지 찜찜할 뿐더러 외장하드 경로라면 부팅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것 저것 여러 방법을 써본 결과 다음 방법이 가장 추천할 만 하다.

바로 심볼릭 링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심볼릭 링크는 유닉스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개념이지만 윈도우에 도입된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7(아마 비스타부터?)에서는 지원하니 사용하면 된다. (XP에서도 OS차원에서 지원은 되나 실제로 심볼릭 링크를 만드는 명령어가 없어서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한다.)



어쨌든 맥(또는 리눅스), 윈도우즈, 데이타하드 이렇게 세 파티션(또는 하드디스크)으로 나뉘어져 있다면...

맥이나 리눅스의 경우:

1. 홈 폴더(/Users/사용자 이름/)에서 Pictures, Music, Document, Download 등등의 폴더를 지운다.
2. ln 명령으로 심볼릭 링크를 만든다.

ln -s "/Volumes/My Directory/Pictures" Pictures

위의 명령으로 My Directory 라는 볼륨의 파티션에 있는 Pictures 디렉토리가 곧 홈 폴더의 Picture 디렉토리가 된다.

윈도우즈의 경우:

1. 맥과 마찬가지로 홈 폴더(c:\Users\사용자 이름\)에서 Pictures, Music, Document, Download 등등의 폴더를 지운다.
2. mklink 명령으로 심볼릭 링크를 만든다.

mklink /d Pictures "d:\Pictures"

위의 명령으로 D드라이브의 Pictures 디렉토리가 곧 홈 폴더의 Picture 디렉토리가 된다.


그림 뿐 아니라 음악, 비디오 등등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제 2개 이상의 운영체제에서 데이타들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길게 써놓았지만 결국 심볼릭 링크의 사용법을 얘기한 간단한 팁이다.



PS 1) 맥과 윈도우즈 양쪽에서 공유할 데이타 파티션의 파일시스템은 ?

맥은 윈도우즈 파티션(NTFS)을 읽을 수만 있고, 윈도우즈도 맥파티션(HTFS+)을 읽기도 제대로 못하니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가야 한다. 데이타 영역은 NTFS, HTFS+ 어떤것으로 해도 상관은 없지만 범용적인 NTFS를 사용하는것을 권한다. 맥에서 NTFS를 읽고 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여기선 패스 !!

PS 2) 권한문제로 인해 심볼릭 링크가 생성이 안될 수 있다. 이런 경우 administrator 권한으로 실행해야만 한다.

by 우주인 | 2012/01/06 14:35 | 컴퓨터 & 인터넷 | 트랙백 | 덧글(6)

다들 그렇게 맥빠가 되는 거야~

나는 3개의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사용한다. (리눅스의 사용 빈도는 거의 없긴 하지만...) 재작년에 맥북을 구입한 이래로 점점 맥 운영체제의 사용 빈도수가 많아지더니 지금은 회사에서 말고는 윈도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본인이 맥빠냐? 맥머신 2대를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도 아이폰을 쓰고 아이패드도 사용하지만 나는 원래 윈도우에서 컴퓨팅을 하던 사람이다. 윈도우 환경에서 개발자로서 오랫동안 일해왔었고 현재 하는일도 윈도우 환경의 서버관리 업무가 주를 이룬다. 그러던 내가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을 맥에서 한다는 사실이 스스로 돌아보면 놀랍기도 하다.

다른 이들이 맥을 사용하는 이유를 나는 알 수 없다. 제각각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사용하겠지만 내가 지난 2년 동안 매킨토시를 주로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부팅속도/셧다운 속도

쓸수록 느려지는 부팅과 셧다운, 이건 윈도우 사용자들이 공통된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아무리 msconfig로 사용안하는 서비스를 내리고 startup에서 필요없는 프로그램을 지워도... 부팅속도에서 맥과 윈도우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맥은 부팅시 사과마크 동그라미가 지나가면 바로 데스크탑이 뜨지만, 윈도우는 윈도우 로고 애니매이션이 끝나고 넘어가도 Welcome 화면을 한참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전혀 welcoming 하지 않는 느낌이다. ㅠ.ㅠ)

그럼 프로그램들의 실행속도도 맥이 윈도우보다 훨씬 더 빠를까? 내 경험에선 그건 아니다.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 수행속도는 맥보다 윈도우가 더 빠르다. 마우스 감도도 맥보다 윈도우가 더 사용감이 좋다.

마치 윈도우는 부팅할때 이것저것 미리 준비하느라 느리지만 나중에 프로그램이 수행될때는 약간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랄까? 맥은 그 반대이고... 물론 한번 캐싱이 된 프로그램은 윈도우나 맥이나 쾌적하게 돌아가지만 말이다.

엔지니어/디자이너

확실히 윈도우는 엔지니어가 만든 제품이고 맥은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이란 느낌이 확연하다. 인문학을 컴퓨터 공학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잡스의 작품이라서일까? 윈도우와 다른 철학을 볼 수 있는건 분명하다.

처음에는 윈도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소프트웨어들로 대체 맥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이제는 윈도우 머신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모든 일을 해낸다. 찾아보면 있을건 웬만큼 다 있더라. 물론 윈도우처럼 골라서 쓸 정도는 아니지만 아쉬운대로 쓸만한건 다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상대적인 빈곤을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의 차별화로 상쇄할만하다고 판단되면 맥을 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윈도우 쓰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지만 두 회사(운영체제)의 디자인 철학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예를 한번 들어보겠다.

매우 빈번하게 보게 되지만 그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시계 어플을 보자. 두 운영체제의 아날로그 시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차이가 있다. (...)

찾았는가? 바로 초침의 움직임이다. 초침이 한번 tick 할때마다 미세하게 초침이 떨리는걸 볼 수 있다. 마치 현실세계에서 그것처럼 보여진다. (이건 아이폰의 시계유틸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럼 윈도우의 것은? 그냥 그런거 없다. 그냥 자로 잰듯 정확히 다음 시간만큼만 움직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관점으로 볼때 당연히 후자처럼 구현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아마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그러나 맥은 PC라는 디지털기기의 정점에다가 이처럼 작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집어넣었다.

결론

이렇게 2가지가 내가 맥을 쓰는 중요한 이유다. 지극히 실리적인 첫번째와 지극히 감성적인 두번째 이유로 오늘도 오피스 한쪽에는 윈도우와 Synergy로 연결된 맥북이 놓여있으며, 집에 가면 거실의 윈도우 머신은 아내가 쓰고 나는 방에 있는 맥 머신을 쓰게 되겠지.

by 우주인 | 2011/12/21 12:54 | 컴퓨터 & 인터넷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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